서울에서 5G를 사용하고 있는 소비자들의 불만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다양한 고속 통신 서비스의 선두주자라는 자부심에도 불구하고, 실내에서는 여전히 속도 저하와 신호 불량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한 회사원의 경험을 바탕으로 5G 기술의 현주소와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적 필요성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해보겠습니다.
페이지 콘텐츠
실내에서 느린 5G의 현실
서울 마포구로 출근하는 한 회사원, 김모 씨는 LG유플러스의 5G 요금제를 2년 가까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의 경험은 결코 순조롭지 않았습니다. 고화질 동영상 재생 시 버벅거림은 물론이고, 로딩 속도까지 느려 불편을 겪고 있는 것입니다. 특히 “지하나 건물 내부에서 5G 속도가 왜 이렇게 느리지?”라는 푸념이 절로 나올 정도입니다. 5G가 상용화된 지 5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실내에서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상황은 많은 소비자들의 공통된 불만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5G 기지국 구축 현황 분석
최근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소속 이해민 의원이 통신 기지국 구축 현황을 발표하였습니다. 2024년 8월까지 이동통신 3사가 구축한 5G 기지국은 총 34만 5795개로, 그 중 실내 기지국은 3만 8252개에 불과하여 전체의 11.1%로 집계되었습니다. KT는 11.6%인 1만 3294개의 실내 기지국을 구축하여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지만, 여전히 실내에서의 활용성을 크게 높이기에는 부족한 실정입니다. 심지어 지하 기지국 수는 전체의 2.2%인 7743국에 그쳐 통신이 절실한 장소에서조차 사각지대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소비자 만족도 저조의 원인
5G 서비스 개선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의 만족도는 여전히 낮은 수준입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2022년 소비자들의 5G 만족도는 고작 23%로 나타났습니다. 응답자의 55%는 서비스 불만족의 주된 이유로 ‘LTE와 비슷한 속도’를 꼽았습니다. 이는 원래 20배 이상 빠른 속도를 약속했던 5G의 기대와는 크게 괴리된 상황입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보고서에 따르면 5G의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약 939.14Mbps에 달하나, 소비자들은 여전히 LTE에 머물러 있는 현실에 답답함을 느끼고 있는 것입니다.
정부와 사업자의 책임
이해민 의원은 이러한 문제의 원인을 통신사들의 설비 투자 감소와 할당 조건의 미비에서 찾고 있습니다. 그는 “지속적으로 설비 투자를 줄이면 인빌딩 기지국 구축은 후순위로 밀릴 수밖에 없다”며, 정부가 주파수 재할당 과정에서 실내 무선국 설치를 강제하지 않은 점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 발표된 ‘대한민국 스펙트럼 플랜’에서 실내 기지국 투자에 대한 대책이 없었던 점은 더욱 문제를 심화시키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높은 요금을 내고도 LTE에 머물러야 하는 현실에 고통받고 있습니다.
요약정리
서울의 5G 통신 문제는 단순한 기술적 한계를 넘어 소비자들의 실질적 불만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실내 기지국 구축이 저조한 현황, 저조한 소비자 만족도, 그리고 이 모두를 해결하지 못하는 정부와 이동통신사의 무책임함이 그 근본적인 원인입니다. 소비자들이 기대하는 5G 시대에 걸맞은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정부와 통신사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