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장에서 평생을 달리며 사람들에게 기쁨을 준 말들은 퇴역 후 어떤 삶을 살아가고 있을까요? 최근 충남 공주에서 발생한 심각한 동물 학대 사건은 퇴역 경주마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여실히 보여줍니다. 이 블로그에서는 퇴역 경주마들의 근본적인 문제와 그들이 마주하는 현실, 그리고 우리가 직면한 윤리적 책임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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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치된 말들, 그 참혹한 현장
충남 공주에 위치한 무허가 축사에서 동물 단체가 발견한 23마리의 말 중 8마리가 이미 사망한 상태였습니다. 이곳의 삭막한 풍경은 갈비뼈가 드러난 말들의 시체와 오물에 묻힌 시체들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주변에는 전기쇠톱과 같은 잔혹한 기구들이 널부러져 있었고, 살아남은 15마리의 말들도 골격이 드러날 정도로 마르고 부상당한 상태로 방치되고 있었습니다. 이 현장은 충격적이었으며, 마주의 지난 학대 이력은 이들이 겪는 고통을 더욱 가중시켰습니다.
경퇴학대의 구조적 문제
이번 사건은 단순히 한 농장의 문제가 아닙니다. 퇴역한 마들이 제대로 보호받지 못하는 이유는 우리나라에서 퇴역마를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나 기관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퇴역 경주마들은 학대범이 운영하는 축사에 매각되고, 무관심 속에 고통받고 있습니다. 서울 경찰기마대에서 퇴역한 말들도 이러한 시설로 흘러들어가고 있는 경찰의 무관심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문제는 단지 단일 사건이 아닌 광범위한 사회적 문제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경주마 문제의 심각성과 인식 부족
매년 2000여 마리의 경주마가 태어나고, 그 중 40-50%가 도축됩니다. 이 외에도 경마장에서 퇴역한 말들이 어떻게 지내는지에 대한 정확한 실태조차 파악되지 않은 채 사회적 관심에서 멀어져 간섭받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은 부실한 법제와 관리 체계 하에서 모든 말들이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 지난 2021년 KBS 드라마 촬영이 도중 퇴역 경주마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문제의 본질은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천문학적 이득을 누리는 마사회와 그 책임
경마를 통한 수익이 천문학적이지만 그에 비해 말들의 복지와 보호를 위한 예산은 턱없이 부족합니다. 동물단체들은 마사회가 경주마들을 활용해 막대한 수익을 올리고 있지만 그에 대한 책임을 다하지 않고 있다고 강력히 주장하고 있습니다. 경제적 이익이 인간의 삶을 윤택하게 만드는 만큼, 동물들의 삶에도 최소한의 복지와 안전이 보장되어야 한다는 기본적인 윤리가 필요합니다.
요약정리
퇴역 경주마들의 비극적인 상황과 우리 사회의 무관심은 더 이상 외면할 문제가 아닙니다. 마사회는 천문학적인 수익을 올리는 만큼 그에 상응하는 사회적 책임을 져야 합니다. 동물들은 단순한 자원이 아닌 생명체로서 존중받아야 하며, 이들을 위한 법과 제도가 조속히 마련되어야 합니다. 훗날에는 더 이상 이러한 충격적인 사건이 일어나지 않도록 모든 이들이 관심을 갖고 실천해야 할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