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인천의 꽃게 어획량이 최근 5년 중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바다 생태계의 변화와 이를 겪는 어민들의 고통을 새삼 느끼게 하고 있습니다. 심각해진 고수온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민들과 소비자들이 경험하고 있는 갈등을 깊이 있게 탐구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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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기후가 영향을 미친 어획량
인천시 옹진군에서 발표한 바에 따르면, 올해 봄과 가을의 꽃게 어획량이 총 93만1000kg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이는 최근 5년 간 가장 낮은 수치로, 이상 기후가 이 같은 결과를 초래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몇 년 동안의 날씨 패턴을 살펴보면, 2020년에는 102만4000kg, 2021년에는 142만4000kg으로 꾸준히 증가세를 보였지만, 올해 들어서는 절반 이하로 줄어들며 어민들의 씁쓸한 현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꽃게 풍년의 기대와 실망
올봄에 어획된 62만2000kg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42만5천kg에 비해 46.4% 증가한 수치로, 많은 이들이 꽃게 풍년을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가을 어획량이 지난해에 비해 70%나 감소하면서 전반적인 어획량이 급락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어민들에게는 실망감을 안겨주는 일이었습니다. 특히, 가을 시즌에는 꽃게가 한창 자생하는 시기로 기대가 컸던 만큼, 더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고수온이 가져온 생태계 변화
올해 여름 서해 연안 수온이 이례적으로 높아지면서 꽃게 어장들이 넓게 분산되는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연평 연안의 8월 수온은 지난해보다 2.6도 높은 29.6도에 이르렀습니다. 이러한 수온 변화는 꽃게가 적응하기 어려운 환경을 만들어주었고, 이는 어획량 감소로 직결되었습니다. 이상 기후로 인해 어민들이 겪는 고통은 단순히 경제적인 손실을 넘어서, 그들의 생계와 생존에 큰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어민들의 고통과 소비자 가격의 변화
꽃게 어획량의 감소로 총 판매액 또한 큰폭으로 줄어들어, 올해 어획고는 81억6000만원에 그쳤습니다. 지난해의 173억7400만원과 비교하면 53% 감소한 수치입니다. 연평도에서 꽃게 조업을 하고 있는 김모 씨는 “올해는 매일 적자를 보며 조업을 나간다”고 호소하며, 적정 수익을 기대할 수 없고 가격조차 제대로 받아보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처럼 어민들이 겪고 있는 고통이 깊어가는 가운데, 소비자 측면에서는 꽃게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요약정리
인천의 꽃게 어획량이 이상 기후로 인해 최근 5년 중 최저치를 기록하며 어민들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증가했던 봄 어획량에 반해 가을 어획량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공감을 얻었던 꽃게 풍년의 기대가 무너졌습니다. 고수온으로 인한 생태계 변화는 어민들에게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생계가 위협 받고 있습니다. 소비자 가격의 상승조짐 속에서, 어민과 소비자 모두가 겪고 있는 이 문제에 대한 인식이 더욱 필요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