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있었던 놀라운 구조작업의 현장에서 한 소방교의 용기와 인내가 빛을 발했습니다. 11미터 높이의 교량에서 발생한 교통사고에서 한 운전기사가 추락할 뻔한 위험 속에서 기적적으로 구출된 이야기를 전해드리겠습니다. 그 순간의 긴장감이 어떻게 소중한 생명을 지켰는지, 그리고 그 현장에 있었던 소방교의 심정을 담아보았습니다.
페이지 콘텐츠
구조 현장의 긴박한 상황
2023년 1월 27일 오전 9시 29분, 안동시 풍산읍 중앙고속도로에서 대형 트레일러가 눈길에 미끄러지며 사고를 당했습니다. 차량은 난간과 충돌해 운전석이 파손되었고, 그 결과 60대 운전기사의 하반신이 11미터 높이의 교량 난간 밖으로 빠져나가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이 소식을 듣고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소방구급대원 박준현 소방교는 사고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숨막힐 듯한 긴장감 속에서 빠르게 행동에 나섰습니다.
소방교의 용감한 결단
박 소방교는 사고 현장에 도착하자마자 차량 내부를 살펴보았습니다. 하지만 이불이 쌓여 있는 바람에 운전기사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고, 불안한 마음을 감추고 이불을 치운 순간 겨우 상체만 운전석에 걸쳐 있는 운전기사를 발견했습니다. 그는 구조할 수 있는 공간이 아주 좁았던 탓에 맨손으로 운전기사의 손을 잡기 위해서는 절박한 결단이 필요했습니다. 이렇게 손을 뻗어 잡은 후, 고립된 상황에서 그를 지켜줄 생명의 끈을 붙잡게 되었습니다.
끈을 놓지 않은 45분의 애틋한 시간
박 소방교는 그의 손을 잡고 45분 동안 그 자리에서 운전기사를 지켜주었습니다. 처음 15분이 지나자 구조대가 도착했지만, 추락의 위험이 있어 교대는 시간문제로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펌프차에서 가져온 밧줄로 운전기사의 팔을 감아 다른 구조대원들과 연결했습니다. 박 소방교와 운전기사의 두 손은 긴 시간 동안 맞잡고 있으며 절실한 믿음을 전했습니다. 운전기사의 손은 피범벅이 된 상태였고, 차가운 날씨 속에서 더욱 추운 상황이 이어졌지만 두 사람의 마음은 점점 더 단단해졌습니다.
소중한 생명을 구한 구조작업
불과 1시간 1분이 지나가고, 드디어 오전 10시 30분에 운전기사는 안전하게 굴절차 바스켓에 탑승해 구조되었습니다. 그 후 그를 위해 준비된 에어매트 위로 부드럽게 내려져 무사히 병원으로 옮겨지게 되었습니다. 박 소방교는 그 모습이 눈에 담기며 그 순간의 감정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2016년 입직한 이후 지금까지 8년 동안의 모든 훈련과 경험들이 그날의 구조작업에 고스란히 담겨 있었던 것입니다.
요약정리
이번 사건은 박준현 소방교의 용기와 존엄한 직업정신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다시 한번 상기시켜줍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인내와 희망을 잃지 않고 생명을 붙잡기 위해 최선을 다한 그의 모습은 우리 모두에게 감동으로 남아 있습니다. 이 이야기와 같이 아직도 많은 소방관들이 그들의 임무를 지키며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